의림지는 제천 10경 중 1경에 꼽힌 제천의 대표 관광지다.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중 하나다. 정확하게 축조된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 진흥왕 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으로 시초라고 전해진다.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됐다. 호수 주변에 1807년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를 비롯해 수백년 넘은 소나무와 수양버들 등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우리나라 3대 악성인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와 우륵정이 남아있다. 의림지 북쪽에는 의림지역사박물관과 의림지파크랜드 등이 있다. 여름에는 보트놀이, 겨울에는 빙어잡이를 즐길 수 있다. 서쪽에는 주말마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 있다.